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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람』, 2017

작가 : 김영하

분류 : 단편소설


「오직 사람」

모국과 동떨어진 타지에서 유일하게 같은 모국어를 공유하는 사람, 현주에게 그것은 아버지였다. 남매 둘째로 태어나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자랐지만 이런 편애는 오히려 독이 되어 가족의 분열을 만든다

현주는 시간이 수록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관계는 점차 소원해진다. 그녀는 가족들과도 더이상 친근한 관계로 돌아갈 없음을 느낀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주는 아버지에게 돌아간다. 그녀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유일하게 통하던 사람, 유일한 사람의 죽음이다.

*사이좋은 아빠와 딸의 재해석




「아이를 찾습니다」

중산층의 평범한 부부는 혼잡한 마트에서 어린 아들을 잃어버린다. 아이를 찾는 동안 생업을 포기했고, 가세는 기울었다. 아이 엄마는 정신줄을 놓은 상태다. 실종되었던 아이는, 납치범의 자수로 인해 돌아온다. 납치범을 엄마로 알고 있는 아들 성민은 아버지인 윤석과 계속 부딪히고 엇나간다윤석이 찾던 성민은 없고 없는 성난 남자아이만 있다.

정신나간 아내는 집을 나가 실족사하고, 윤석은 성민을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얼마되지 않아 성민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해가 지난 젊은 여자가 찾아와 성민의 아이라며 아이를 두고 떠난다. 윤석은 아이를 내려다본다.. 

*오랜시간 실종되어 찾아 헤맨 자식, 과연 아이가 돌아온다면 그들의 아이라고 있을까




「인생의 원점」 

자신에겐 돌이키고 싶은 인생의 원점이란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다. 그에게 유일하게 지난 날의 과거를 함께 했던, 원점이라고 할수 있는 여자를 만났다. 그녀, 인아는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 어느날 인아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날 , 그녀의 남편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기절해 있는 인아의 남편을 죽인다면, 그녀는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그곳에서 도망친다. 인아는 결국 그에게 맞아 죽는다

인아의 남편은 어느날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력을 당해 의식불명상태다. 피의자는 인아의 또다른 내연남이다. 그가 하지 못한 일은 그가 해냈다.  그는 의식을 잃은 남편의 병실로가서 욕을 해주고 나온다. 이것이 그의 인생에 또다른 인생 원점이다.




「옥수수와 나」

없는 소설가는 돈을 벌기 위해 소설을 써야 한다. 그는 핑계를 대며 뉴욕으로 글을 쓰러 떠난다. 소설가의 팬을 자처하는 출판사 사장은 그에게 거처할 집을 내어준다. 그곳에서 소설가는 사장의 아름다운 아내를 만난다. 떠나려던 아파트에서 그는 갑작스런 영감에 열흘 밤낮을 집필에만 매달린다

간간히 그녀와 관계도 한다. 자신의 전처 역시 사장이랑 내연관계일것이라 의심하고 있었기에 죄책감은 상충된다.(?)  사장이 들이닥쳐 그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사장의 아내 역시 죽일 요량이다. 혹은 약으로 자살 방법을 선택하라기에 약을 먹은 그는 몽롱한 기운에 사장과 그의 아내가 두마리의 거대한 닭이 되어 자신을 바라본다. 그는 주문을 외듯 천천히 읊는다. ‘나는 옥수수가 아니다.’




「슈트」

남자는 미국에서 사립탐정이 보낸 이메일을 받았다. 한번도 없는 자신의 부친의 유골을 수습하라는 내용이었다유골을 수습하기 위해 도착한 집에서 그는 자신의 방문과 동일한 목적으로 남자를 마주한다. 역시 자신이 아들이라 주장한다. 유전자 검사는 오래 걸리고 당장 누구의 아버지인지, 누가 진짜 아들인지 없기에 부친의 동거녀는  아버지의 슈트가 어울리는 사람에게 유골을 주겠다말한다.

남자는 부친의 슈트로 바꿔 입고, 유골을 수습해 온다




「최은지와 박인수」

임신이 하고 싶어 의미 없는 섹스를 하고 아이를 가진 미혼녀 최은지는 어느날 사장에게 자신의 출산휴가를 요청한다. 그녀의 요청을 들어준 사장은 회사에 사장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아내와 각방을 쓴다

죽어가며 헤어진 첫사랑을 만나고 싶다는 병든 박인수는 사장의 친구다. 그는 죽기전에게 그에게 몇마디 남긴다. ‘씹히라고 있는게 사장이야. 좋은 소리 들으려 하지마. 그럴수록 위선자 처럼보여그는 돌아온 봄에 죽었다

박인수가 죽고 어느날의 회식자리, 최은지를 사랑한다며 사장에게 욕을 퍼붓던 젊은이는 다음날 해고 되었다. 사장은 그를 해고 시키며 종이에 문장을 써내려간다. ‘위선이여 안녕.’




「신의 장난」

신입사원 역량 테스트라던 방탈출 게임 속에 갇 사람이 있다. 각자의 방법으로 방을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힌트도 방법도 없이 속수무책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남자들은 번식을 막기위한 동물의 중성화인양 거세를 당한다. 우연히 열린 방문을 열고 다른 방으로 도망치지만 상황만 더욱 나빠졌다. 우리가 고양이에게 중성화를 시키는 것처럼 누군가 신처럼 위에서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라면, 죽은 연기를 하자고 여자는 제안한다

그렇게 버티고 있으니 우연히 방을 찾은 경찰이 그들을 구한다. 시궁창 같지만 그래도 현실로 돌아온 사람이지만, 다시 눈을 떠보니 잔인하게도 방안이다. 꿈이었다. 그들은 오늘도 방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탈출 방법을 반복하는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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